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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초가을 저녁 물들일 '한국·스페인어권 문학교류 밤' 27일 개최

등록 2016.09.19 17:26:33수정 2016.12.28 17: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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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페인어권 문학교류의 밤 포스터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대산문화재단과 단국대 아시아아메리카문제연구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한국·스페인어권 문학 교류의 밤’을 연다.

 이 행사는 스페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과 한국어로 번역된 스페인어권 문학을 소개하는 낭독회로 올해로 4회째다. 바이올린과 기타 듀오 연주, 가곡 가창, 볼리비아 전통춤 공연 등 중남미 예술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페인어로 번역·출판된 시인 최승호와 소설가 임철우의 작품, 멕시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작가 만리오 아르게타, 코스타리카 시인 로널드 보니야, 볼리비아 소설가 오스카르 알파로 등 중남미 문학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최승호와 과달루페 제아니 팔로메케 데 라 크루스 볼리비아 대사가 ‘마개’ 외 시 2편을 각각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낭독한다. ‘그로테스크’에 수록된 시 3편은 소멸·파괴·고통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는 최승호의 비극적 현실 인식을 세밀하게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이어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작품을 호세 루이스 베르날 멕시코 대사가 소개한다.

 밀톤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 엘살바도르 대사는 만리오 아르게타의 수필 ‘인생의 하루’를 설명한다. 만리오 아르게타는 엘살바도르 군정부의 민낯을 폭로해 프레미오 나시오날 상을 받았다.  

 2부에서는 임철우와 외교부 국립외교원 교수 클라우디아 브리에뇨가 단편 ‘불임기’를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들려준다. 이어 로돌포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대사가 로널드 보니야, 과달루페 제아니 팔로메케 데 라 크루스 볼리비아 대사가 오스카르 알파로의 작품을 소개한다.

 3부에서는 이야릭 그룹이 볼리비아 전통춤 공연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한국과 스페인어권 간의 문학과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한 스페인어권 대사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문학과 스페인어권 문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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