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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에서 실종된 20대 3주 만에 가족 품으로

등록 2016.10.20 21:21:41수정 2016.12.28 1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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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20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친구를 만나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실종된 김재용(20)씨의 전단을 배포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김씨는 골육종을 앓고 있으며 전북대학교 인근 음식점 주변에서 실종됐다. 2016.10.20. (사진= 전북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친구를 만나겠다고 집을 나섰다 연락이 끊긴 김재용(20)씨가 20일 시민의 제보로 무사히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김씨의 가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0분께 전북 전주시 전동 한옥마을을 지나던 한 시민으로부터 "김씨로 보이는 사람이 걸어가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가족들은 경찰과 함께 한옥마을로 달려가 길을 배회하고 있던 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별다른 외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김씨는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다.

 김씨와 함께 실종됐던 친구 전모(20)씨는 그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친구와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는데 어디 간 것 같다"고 가족들에게 말했다.

 경찰은 전씨도 무사한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김씨 등을 상대로 전씨의 행방을 쫒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월27일 전북대학교 인근 한 치킨집에서 친구 전씨와 강모(20)씨를 만난 뒤로 전씨와 함께 실종됐다. 당시 강씨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나 김씨와 전씨는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김씨가 실종되고 손수 제작한 전단을 배포하는 등 김씨의 소재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다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이 전단을 자체 SNS에 올리면서 언론에 이 사실이 보도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씨의 삼촌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에서 기사가 나가고 시민들이 많이 걱정해주고 이렇게 제보 전화까지 해줘 무사히 재용이를 찾게 됐다"며 "경찰과 언론, 관심을 가져준 시민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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