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에너지수호천사단, 나눔장터 수익금 소외계층 겨울나기 위해 기부

등록 2016.10.21 11:15:00수정 2016.12.28 17:48: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유난히 추운 겨울이 예고된 가운데 재활용 나눔장터를 열어 모은 수익금을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위해 기부한 학생들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관내 47개 초·중·고교 458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에너지수호천사단'이 안쓰는 물건, 다 읽은 책과 작아진 옷 등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 총 221만2300원을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복지 기금으로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이란 서울시와 함께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과 자원봉사 활동에 앞장서는 초중고교생들의 모임이다.

 서울시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에 대한 시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서울지역 초·중·고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수호천사단을 모집·운영하고 있다.

 이번 에너지 나눔 캠페인에 참가한 에너지수호천사단 소속 400여명의 초중고교생들은 스스로 쓰지 않는 물품들을 모으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각 학교나 지역의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서 재활용품 나눔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모아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전달하는 활동에 앞장섰다.

 학생들은 판매하고 남은 1000점이 넘는 물품들을 중고물품 판매수익으로 공익사업을 펼치는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 나눔의 릴레이가 이어지도록 했다. 

 또한 40개교 총 207명의 학생들이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에 모여 큰 장터를 열기도 했다.

 양천구 강월초등학교, 서대문구 가재울고등학교, 노원구 대진고등학교, 도봉구 선덕고등학교, 중구 리라아트고등학교, 성북구 한성여자중학교, 종로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여자중학교 등 7개교는 각 학교별 축제기간동안 교내 장터를 개최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재활용 나눔장터의 수익금 기부는 학생들 스스로 자원순환과 나눔을 실천하고 경제활동과 자원봉사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라며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동참해주신 만큼, 에너지수호천사단이 전달한 기부금이 올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에너지복지사업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