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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김포공항역 사고 목격자 3명 진술 확보…기관사 등 과실 여부 조사

등록 2016.10.21 10:57:18수정 2016.12.28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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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포공항역 사고경위 분석. 자료=서울시

목격자 총 3명  조사…기관사 진술과 대조  경찰, 블랙박스·무전기록 등 확보…수사 박차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경찰이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안전문)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기관사의 과실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서울도철에서 밝힌 사고 시각과 전동차 조사에서 확보한 차량 로그 등을 분석해 당시 서울도철과 기관사가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20대 회사원 목격자에 이어 새로운 목격자 2명을 더 확보해 현재까지 총 목격자 3명을 조사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칸에는 총 5명이 있었고, 이 중 여성 목격자는 피해자 김모(36)씨와 처음부터 같은 칸에, 나머지 2명의 목격자는 옆 칸에 있다가 시끄러워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그동안 별도팀을 구성해 사고 당시 전동차 안에 있었던 목격자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지만 철로 쪽에는 CCTV가 없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를 찾아 목격자들의 공통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전동차 로그기록(블랙박스)과 기관사 업무내규, 사고 이후 관제센터의 무전기록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한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과학수사대가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16.10.19.  scchoo@newsis.com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사고 현장 승강장 안전문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감식했으나 스크린도어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강장 안전문 상단에 있는 센서가 정상 작동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 스크린도어 센서는 일단 닫히면 작동이 차단되도록 설계됐다. 이번 사건에 스크린도어 센서 작동 여부는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씨 부검 결과 국과수로부터 "늑골 수대 골절, 내장 파열, 양팔 등 포함한 다수 골절을 확인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고, 질병은 따로 없었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최종 사인은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사고 전동차를 운행한 기관사 윤모(47)씨와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담당자, 당시 근무했던 역무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CCTV 영상은 사람이 끼지 않은 것으로 보였고 전동차의 시스템에서도 사람이 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출발했다"며 "사람이 껴 있었다면 출발했겠냐"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과 기관사 진술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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