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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이승윤, 고교생 김선우 돌풍 재우고 우승…여자부는 최미선

등록 2016.10.22 16:46:19수정 2016.12.28 17: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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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고교생 김선우(경기체고 1년)의 돌풍을 잠재우고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승윤은 22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7-1(29-28 28-28 30-29 29-27)로 김선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리우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이승윤은 리우 삼총사 구본찬(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금메달 자존심을 지켰다. 셋 중 막내다.

 앞서 준결승에선 구본찬을 따돌렸다. 리우올림픽 개인전 탈락의 아쉬움도 씼었다.

 그러나 특설무대를 찾은 관중들의 시선을 끈 건 고교생 김선우였다.

 김선우는 준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을 잡는 파란을 연출했다.

 특히 5-5 동점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웃었다.

 김선우와 김우진은 슛오프에서도 나란히 10점을 쐈지만 김선우의 화살이 과녁 가운데에 더 가까웠다. 김선우가 중앙에서 1.7㎝, 김우진이 2.5㎝ 거리를 맞춰 0.8㎝ 차이로 승부를 갈랐다.

 김선우는 앞서 8강에서도 국가대표 출신 임동현(청주시청)을 제압했다.
 
 김선우는 경기체고 1학년에 재학 중으로 지난 8월 화랑기 제37회 전국시도대항양궁대회 남자 고등부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유망주다.

 남자부 3·4위 결정전에선 김우진이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을 꺾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리우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여대)이 한희지(우석대)를 세트스코어 7-1(27-27 28-27 28-27 28-2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은 리우올림픽에 막내로 출전해 여자부 단체전 금메달에 일조했다.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LH)과 기보배(광주시청) 등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했지만 최미선 역시 올림픽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희지는 지난 20일 랭킹 라운드에서 최하위인 64위로 토너먼트에 올라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랭킹 라운드 64위였던 한희지가 1위 안세진(청주시청)을 첫 판에서 꺾을 만큼 한국 양궁 선수들의 실력 차가 거의 없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이은경(순천시청)이 3위에 올랐다. 여고생 주혜빈(인일여고 3학년)이 4위다.

 이번 대회에는 양궁협회가 올해부터 산정한 대회 성적별 포인트에 따라 남녀 각각 상위 76명, 총 152명이 출전했다.

 양궁 대중화와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승윤과 최미선은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이밖에 준우승은 5000만원, 3위는 2500만원, 4위는 1500만원, 5~8위는 각각 800만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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