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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6회 흔들' 류제국, 빛바랜 5⅔이닝 1실점 호투

등록 2016.10.24 21:37:17수정 2016.12.28 17: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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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초 2사 만루상황 LG 선발 류제국이 NC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6.10.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초 2사 만루상황 LG 선발 류제국이 NC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6.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베테랑 우완 투수 류제국(33)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지만, 팀의 '구세주'가 되지는 못했다.

 류제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려있던 LG를 위기에서 건져내는 듯 했지만 6회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타선이 여러 차례 찬스에서 1점밖에 뽑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올해 가을잔치에서 '캡틴' 류제국은 팀을 한 차례 벼랑 끝에서 살려냈다.

 LG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패배하고 2차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을 때 류제국이 구세주로 나섰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류제국은 부담감 속에서도 8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을 내주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류제국의 호투를 앞세운 LG는 1-0 승리를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당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류제국이었다.

 지난 1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서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류제국은 이날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잘 버텼지만 6회 들어서서 흔들려 LG의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당시 투구수가 44개에 불과한 류제국은 6일간 휴식을 취하고 선 마운드에서 또다시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5회까지는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같은 위용을 과시했다.

 시속 140㎞ 초반대 직구에 주무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컷 패스트볼도 간간히 던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제국은 2회 2사 후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손시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제국은 손시헌에게 주무기 커브로 헛손질을 끌어냈다.

 류제국은 3회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준완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박민우에게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초 2사 만루상황 LG 선발 류제국이 NC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6.10.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초 2사 만루상황 LG 선발 류제국이 NC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수치고 있다. 2016.10.24.  [email protected]

 4회 직구 제구가 흔들려 선두타자 이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제국은 '나테이박'으로 이어지는 NC의 중심타선을 만났다.

 류제국은 나성범,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지만, 이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헌납했다.

 2사 1,2루의 위기에서 류제국은 직구를 앞세워 박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을 막았다.

 5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류제국은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김태군이 류제국의 5구째 직구를 노려쳤는데 타구가 류제국의 모자를 스치고 안타가 된 것.

 깜짝 놀라 마운드에 넘어진 류제국은 이내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류제국은 후속타자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박민우와 이종욱을 연달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박민우에게 커브를 던지다 빠졌고, 이종욱에게는 직구를 뿌렸는데 몸쪽으로 너무 붙었다.

 2사 만루의 위기에 놓인 류제국은 커브로 나성범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6회가 아쉬웠다.

 류제국은 6회 2사 후 제구가 흔들렸다.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류제국은 손시헌을 상대하다 포수의 패스트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손시헌에게도 볼넷을 헌납해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제국은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찬헌이 김태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을 허용하면서 류제국은 1실점을 기록하게 됐고, 승리도 날아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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