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회

캄보디아 식물추출물 등 생물자원기술 민간 이전

등록 2016.11.23 12:00:00수정 2016.12.28 17:58: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 체제에 대비해 생물자원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환경정화기업인 ㈜에코필과 화장품기업인 한솔생명과학㈜, ㈜한솔바이오텍에 기술을 이전한다고 23일 밝혔다.

 나고야의정서(Nagoya Protocol)란 생물다양성협약의 3대 목적 중 하나인 '유전자원의 이용으로부터 발생한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달성하기 위해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의 부속 의정서로 2014년 10월 발효됐다.

 에코필은 비소의 독성을 낮추는 신종 박테리아를 활용한 생물학적 정화 기술을,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은 캄보디아 자생식물의 미백 및 피부 주름 개선 특허 기술을 각각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이전받아 상용화할 계획이다.

 신균주 활용 고농도 비소독성 저감 기술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자체연구사업으로 확보한 비소 독성저감 균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폐광지역이나 제련소 등 산업단지에 대한 생물학적 환경정화 기술개발로 실질적인 활용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캄보디아 식물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개선 기술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캄보디아 산림청의 공동연구로 발굴한 캄보디아 자생식물에서 효능이 발견된 것으로,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환경부 해외 생물자원 연구사업 중 최초의 산업화 사례가 된다.

 국내 바이오 업계의 해외 생물자원 투자 활성화 뿐만 아니라, 해외생물자원에 대한 합법적 접근 및 적절한 이익공유로 나고야의정서의 모범적 이행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기술이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전통막걸리 제조 특허 균주, 화살나무와 상백피 추출물을 활용한 기술 등 2건에 대해 기술이전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재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외에 총 89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울러 국립생물자원관은 의약품기업 ㈜코미팜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다.

 코미팜은 천연 말벌 독을 활용한 친환경 백신 제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사균백신 제조용 유해 화학약품 대체 천연소재를 발굴하고, 코미팜은 친환경·고효율 백신제조 등을 맡게 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바이오산업계에 널리 알리는 생물자원 기술정보교류회도 열린다.

 기술정보교류회에서는 '쇠물푸레잎을 이용한 항산화용 물질 활용' 등 5가지 유망 기술과 '느타리버섯으로부터 분리한 균주를 이용한 합성연료 분해기술' 등 20건의 특허 기술을 공유하고, 관심 기업의 기술이전 관련 상담도 갖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