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박근혜 정권 퇴진' 시국집회 10만명 '촛불잔치'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산시민 10만여 명(경찰 추산 1만2000명)은 "이번 탄핵 가결은 거리에 나온 수백만 시민의 뜻으로 이뤄진 것이다"며 지난 한 달여 동안 촛불을 든 스스로를 자축했다.
시민들은 "국민들은 청문회를 통해 정치인과 관료들이 여전히 뻔뻔하다는 것을 봤다"며 "국민은 탄핵이 아닌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난 집회에 볼 수 없었던 '새누리도 고마해라' '다음 탄핵은 재벌이다' 등 피켓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시국집회의 본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오후 7시30분부터 헌법재판소의 공정하고 신속한 판단을 요구하는 취지에서 부산지방검찰청까지 약 10㎞ 구간에 걸쳐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만약 사태에 대비를 위해 경력 5개 중대를 동원했지만 시민과 큰 마찰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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