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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새누리, 비대위원장에 '저승사자' 인명진 지명

등록 2016.12.23 1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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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목사 선임에 대한 발표하고 있다. 2016.12.2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 인명진 목사 선임에 대한 발표하고 있다. 2016.12.23.  [email protected]

"인명진에 비대위 구성 등 전권 줄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홍세희 강지혜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비대위원장에 인명진 목사를 지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혁명적 수준의 새누리당 혁신을 통해 보수 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목사이자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모시려 한다"고 발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명진 목사께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셨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인 목사는 2006년 우리당 윤리위원장으로서 당의 윤리강령 강화를 통해 보수전당의 두가지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은 바 있다"며 "저는 인 목사가 평생 보여준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의 건설과 정권재창출의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비대위 구성 전권을 갖고 앞으로 비대위 활동에 있어서도 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정 원내대표는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인 목사에게 전권을 드리겠다"며 "비대위 구성이나 활동에 대해 협의를 하고, 그 분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의미에서의 전권이다. 비대위원 구성도 그 분에게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6 대북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6.10.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6 대북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6.10.17.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이르면 오는 2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인명진 비대위원장' 의결안을 처리, 올해 안에 비대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인명진 목사는 지난 2006년 '강재섭 대표' 체제 당시 한나라당 개혁 차원에서 중앙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한 인사다. 인 목사는 윤리위원장 취임 후 성추문, 논란 발언 등 문제행위를 조금이라도 한 인사들이 적발되면 가차없이 윤리위에 회부시켜 징계를 단행, '한나라당의 저승사자'라고도 불렸다.

 특히 인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계 인사들과는 상대적으로 불편한 관계다. 인 목사는 윤리위원장 당시는 물론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에도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곧 밝혀왔다는 점에서, 친박 진영으로부터 '반박 인사'로 불려왔다.  

 정 원내대표가 "혁명적 비대위원장"이라고 인 목사를 소개한 것도 이같은 반박 인사라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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