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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타블로 명예훼손' 타진요 회원 '실형'

등록 2012.07.06 11:02:03수정 2016.12.28 00: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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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끄집어 내기 싫은 과거만은 아니에요.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많아요. 뮤지션으로서, 연예인으로서 계속 잘 되고 사랑을 받았으면 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말은 했겠지만 과연 '그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냈을까', '아내 곁에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뉴시스】천정인 기자 = 가수 타블로(32·본명 이선웅)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타진요 회원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곽윤경 판사는 6일 타진요 회원 이모씨 등 2명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모씨 등 4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김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곽 판사는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했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악의적인 표현으로 타블로와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법정에서조차 관련 증거들이 모두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피고인들은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의 글을 올리는 등 반성하고 있고, 글을 올린 회수와 명예훼손 정도가 중하지 않아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에 '타블로가 스탠포드대학교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타블로는 미국에 가 본 적이 없다'는 내용 등의 글을 올려 타블로에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타블로 학력 논란을 촉발시킨 타진요 운영자였던 '왓비컴즈' 김모씨는 수사당국이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기소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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