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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퇴근길 국민과 호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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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7-26 21: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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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퇴근길 시민들과 함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회장과 청년 구직자, 경력단절 여성구직자,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아파트 경비원),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서점, 음식점, 도시락업체 대표, 인근 직장인 등이 참석했다. 2018.07.26. photo1006@newsis.com

오늘의 헤드라인

"친지 관심 스트레스"…취준생들 고향 기피    추석맞아 오랜만에 봤는데 사촌과 비교·취업 질문 뿐…"차라리 학원이 편해"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취업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고향길에 오르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본격 추석 연휴가 시작된 22일, 강원 춘천시에서 자취를 하며 대학교에 다니는 이모(26)씨는 올 추석에 고향인 경기 수원시를 찾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교 재학 중 1년 반을 휴학하며 공무원 시험준비를 했지만 합격하지 못해 포기하고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이씨는 "지난번 설날에 친척들이 졸업할 때 되지 않았느냐, 취업준비는 잘 하고 있느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며 "그렇지 않아도 불안하고 힘든데 스트레스만 받아 이번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밥 한 끼 사주지도 않고 연락 한 번 없다가 명절만 되면 왜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지 모르겠다"며 "부모님도 조심해서 꺼내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할 때면 짜증까지 난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올 여름 코스모스 졸업 후 학교 도서관에서 취업 준비를 하는 강모(28)씨도 고향인 경남 창원시를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설, 추석 때마다 친척 어른들의 반년 간 묵혀 놓은 궁금증에 답하다 보면 취조를 받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며 “안부를 묻듯이 쉽게 말하지만 취업으로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는 비수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강씨는 "특히 또래 사촌과 비교하는 말을 할 때면 자괴감이 들어 고향에 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정서 조선이공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취업준비생들은 연휴 때 친지들과의 만남에서 취업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면 심적 압박감과 부담감에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한다"며 "취준생들이 최근에는 일명 '명절·연휴 대피소'로 불리는 노량진 학원가의 스터디룸으로 몰리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취준생들은 명절 연휴간 친지들의 관심 자체에서 강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기성세대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북지방통계청의 '2017 강원지역 대학 및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강원지역 졸업자 1만5089명 중 6807명(50.2%)만이 취업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지역에서 3만1705명이 졸업해 1만4982명(55.3%)이 취업한 것에 비해 3.7%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강원지역 졸업자 취업률은 2014년 65.4% 2015년 52.2% 등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강원지역 대학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취합된 자료들로 추정해보면 올해 말 발표될 2017년 졸업자 취업률도 2016년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jongwoo4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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