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장중 3000선 회복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국내증시 '강세'

코스피, 1% 올라 3000선 회복…코스닥, 1000선 돌파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91.72)보다 26.21포인트(0.88%) 오른 3017.93에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6.64)보다 9.97포인트(1.00%) 오른 1006.6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5원)보다 2.3원 내린 1177.2원에 출발했다. 2021.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장중 1% 가까이 상승해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2% 올라 1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23포인트(0.91%) 오른 3018.9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88% 오른 3017.93에 출발해 개장 초반 1.48%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내주는 중이다. 코스피가 지수가 장중 3000선 위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보름여 만에 처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과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해 미국 증시 급등한 효과에 힘입어 코스피도 성장주,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원화 강세 기조, 외국인 수급 개선, 중국 경기 불안 완화 등 지난달과 달리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증상이나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후에도 다른 신규 변이가 발생하겠으나 강도 높은 봉쇄조치를 실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44억원, 96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5892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오름세다. 의약품(2.60%), 기계(1.32%), 화학(1.27%), 철강금속(1.27%), 전기가스업(1.17%), 서비스업(1.13%), 비금속광물(1.0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SK하이닉스(-0.82%)를 제외하고 모두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9%) 오른 7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1.41%), 삼성바이오로직스(2.96%), 카카오(0.83%), LG화학(4.64%), 삼성SDI(3.18%), 현대차(0.72%) 등이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92.40포인트(1.4%) 오른 3만5719.4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61.76포인트(3.03%) 뛴 1만5686.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25포인트(1.23%) 오른 1008.8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0% 오른 1006.61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4억원, 61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369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에코프로비엠(7.39%), 펄어비스(3.47%), 엘앤에프(5.69%), 카카오게임즈(4.66%), 위메이드(4.68%), 에이치엘비(0.27%), 알테오젠(4.38%) 등이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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