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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내년 코스피 3060까지 상승...新주도주 헬스·소프트웨어"

등록 2017.11.14 14: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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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내년 코스피 3060까지 상승...新주도주 헬스·소프트웨어"

"내년 코스닥 1000시대 불가능한 얘기 아냐"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KB증권은 14일 내년 코스피가 3060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이날 '2018년 전망-스타 펀드 매니저의 탄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 타깃을 3060으로 제시한다"라고 발표했다.

 그 이유로는 "약달러, 강위안, 저유가라는 30년 만에 나타난 금융시장 환경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고 있는 기술주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기술주 상승은 유효하다"며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알파벳},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제외하더라도 현재 시장에 매출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이 많고, 미국에서 이러한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수합병(M&A) 자금도 풍부하다"라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올해 증시를 이끈 반도체주가 내년에는 시장수익률 정도를 나타내고 대신 기술주 가운데 새로운 주도주가 탄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KB증권은 "내년은 매출 성장을 보이는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목받는 해가 될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이 가시적이지는 않더라도 기술 혁신이 가져오는 시장 개화기는 증시 상승이 가장 빠른 시기다"라고 판단했다.

또한 "대형 기술주들이 이미 고평가 논란 국면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라고 전했다.
KB증권 "내년 코스피 3060까지 상승...新주도주 헬스·소프트웨어"

내년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투자에 방점을 뒀다.

KB증권은 "코스닥 수익률이 올해는 실적, 낮은 반도체업종 비중,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관련주 약세 등 측면에서 코스피를 밑돌았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정반대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에서 시총 비중 순위 1위 건강관리(약 31%), 2위 IT하드웨어(10%), 3위 소프트웨어(9%)의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상위권에 있다"며 "이들 세 개 업종은 코스닥 시총의 50%가량을 차지하는데, 내년 순이익 증가율을 각각 37%, 64%, 36%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총 상위 업종의 높은 순이익 증가율은 코스닥 지수를 견인해줄 수 있을 것"이며 "달러 약세 및 연기금의 투자가 기대되는 점도 코스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KB증권은 이날 별도로 '2018 코스닥시장-1000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올해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2550선을 가볍게 돌파한 것에 비교하면 코스닥의 상승 탄력은 다소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지난달 이후 코스닥의 상승탄력은 코스피 대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코스닥 1000 시대는 불가능한 지수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1000시대를 맞이할 수 있는 우호적인 배경으로는 ▲중소형 코스닥사들의 성장 모멘텀 지속 및 이익 증가 ▲4차 산업혁명 성장 모멘텀 ▲정부의 벤처·창업활성화 지원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코스닥 투자 관심 분야로는 펀더멘털 및 실적이 수반되는 IT(반도체∙OLED∙스마트폰 등) 관련 부품∙소재∙장비 기업, 글로벌 임상 및 기술수출 등 다양한 이슈와 실적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기업, 다양한 기술혁신과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주(블록체인, 자동화 로봇, 전기차, 자율주행, 인공지능, 게임 등)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신재생에너지군을 비롯해 저평가 관련 기업군(자산, 현금흐름, 배당, 밸류 등), 신규 상장기업군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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