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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화정역 광장 욱일승천기 문양 논란

등록 2012.08.20 17:00:09수정 2016.12.28 0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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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박대준 기자 = 2009년 설계당시 화정역 광장 야간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djpark@newsis.com

【고양=뉴시스】박대준 기자 = 2009년 설계당시 화정역 광장 야간조감도. (사진제공=고양시)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화정역 광장의 모양이 일본의 ‘욱일승천기’ 문양을 그대로 닯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위성사진 확인 결과 화정역 광장은 원 모양의 분수대를 중심으로 과녁 모양의 원이 그려져 있고 외곽으로 선이 퍼져 나가는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원 모양의 분수대를 중심으로 욱일승천기를 겹쳐 놓으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혹시나 해서 욱일승천기하고 겹쳐보니 뻗어나가는 선이 정확히 일치한다”, “몇 년전에 바뀌었다고 하는데 누가 이런 디자인을 한 것이냐”,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화정역 광장은 고양시 덕양구청이 지난 2009년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계, 분수대와 화정역 광장 및 인근 로데오거리와 함께 공사를 마쳤다.

 이에 대해 당시 설계를 담당한 A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어떤 사물도 조금만 연구하여 다시보기를 하면 당사자와 다른 모습이 비춰지기도 한다”며 “화정 광장이어서 꽃과 물을 동반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 것 뿐이며 당시 설계에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협력업체, 4번의 주민 공청회 과정에서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욱일승천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해군에서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도안한 모양이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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