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엔젤 투자자의 추락… 입으로는 정의·뒤로는 매춘

【서울=뉴시스】많은 창업자에게 도움을 주고, 파워블로거로서 '성인 공자'인 척 하던 '중국 최초 엔젤 투자자' 쉐만즈(薛蠻子·60). 29일 중국 중앙TV방송 등 언론은 쉐만즈가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서 손녀뻘인 22세 여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고, 그동안 존경을 받아왔던 사업가가 매춘 행위로 체포되면서 중국인들이 충격을 금치 못햇다.(사진출처: 중국 CCTV)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많은 창업자에게 도움을 주면서 '중국 최초 엔젤 투자자'로 불리며 중국민의 존경을 받아왔던 사업가가 매춘 행위로 체포됐다.

 29일 중국 중앙TV방송 등 언론은 쉐만즈(薛蠻子·60)가 지난 23일 베이징의 한 아파트에서 손녀뻘인 22세 여성과 성매매를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매춘에 관련된 사안은 큰 이슈가 아니지만 '성인 공자'인 척 하던 쉐만즈가 범인으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 이외에도 쉐만즈는 지난 5월 이후 10여 명의 여성과 성매매를 했을 뿐 아니라 한번에 여러 명의 여성과 동시에 성관계를 맺은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매춘 여성은 매춘녀들 사이에서 쉐만즈는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진 단골로 통한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본명이 쉐비췬(薛必群)인 그는 미국 국적 사업가로, 지난 2007년부터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그는 사업가보다는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과 소통하면서 12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파워 블로거로 더 유명했다.

 그는 또 초고속 인터넷망 제공업체 UT STARCOM, 전자상거래사이트 8848, 265.com 등에 투자했고, 상장 등 창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이밖에도 그는 부족한 것 없이 상황에도, 대부분 옷을 수선해 입고, 수선한 양말은 종종 구멍이나 있어 약속을 잡을 때 신발을 벗어야 하는 일본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을 꺼린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검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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