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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 발 빠른 수색으로 음독 자살기도자 구조

등록 2014.09.10 16:49:13수정 2016.12.28 13: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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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음독자살을 기도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추석 이튿날인 지난 9일 오후 2시45분께 "용진에 사는 아빠가 산 속에서 농약을 마시고 죽으려 한다"는 다급한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이에 용진파출소 소속 유해두 경위와 윤태원 경위는 딸에게 자살기도자 박모(55)씨의 연락처를 받아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여러 차례 전화연결 시도 끝에 연결된 통화에서 박씨는 "제초제를 반병 정도 마셨다 간중리 부근 야산이다"며 전화를 끊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유 경위와 박 경위는 신속하게 자살기도자 박씨의 위치를 수색해 차량 안에 있던 박씨를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차량 안에 있던 박씨를 설득해 차량 밖으로 나오게 한 뒤 대기하던 119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박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훈 용진파출소 소장은 "신고를 받고 자살 기도자가 있는 곳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려 마음이 조급했다"면서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박씨를 구조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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