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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명암…韓日 자동차업체 주가 희비

등록 2015.10.06 15:12:51수정 2016.12.28 15: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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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이후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6일 한국 증시의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전날보다 3.66%(6000원) 떨어진 1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도 3.24% 떨어진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모비스(-0.87%), 쌍용차(-0.91%)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일본 증시에서는 혼다자동차가 1.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닛산자동차(0.99%), 닛산 차체(1.5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부품 제조 자회사인 도요타 보쇼쿠도 전날보다 1.72% 올랐다.

 TPP 창립국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 중인 자동차 업종의 가격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자동차 부품의 대미 수출이 크게 늘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완성차도 한국 업체보다 가격을 낮춰 판매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국내 자동차산업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 채희근 연구원은 "완성차는 유예 기간이 길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부품은 80%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가장 영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도 "한국이 TPP에서 배제되면서 미국시장에서 대일 가격 경쟁령에 다소 부담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일본이 관세율 인하를 적용받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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