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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1차 토론]트럼프 "힐러리 둘러싼 의혹 못 다뤘다" 불평

등록 2016.09.27 16:13:01수정 2016.12.28 1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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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스테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첫 TV토론 중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들으며 특유의 표정을 짓고 있다. 2016.09.27

【헴스테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열린 첫 TV토론 중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들으며 특유의 표정을 짓고 있다.  2016.09.27

트럼프 지지 보수 진영 "사회자 홀트 앵커, 힐러리 편향"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에서 민주당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루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진행된 1차 토론을 마친 뒤 트위터를 통해 "이메일에 관해 아무 것도 다루지 않았다. 부패한 클린턴 재단과 벵가지 사태에 관한 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에서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 재단 비리 의혹,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테러 사건의 책임론 등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를 옹호하는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사회를 맡은 NBC뉴스 레스터 홀트가 클린턴에게 편향적인 진행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흑인인 홀트는 2003년부터 공화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강경 보수 매체 브레이트바트는 "홀트는 반복적으로 클린턴 선거캠프에서 나온 화두를 놓고 트럼프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졌다"며 클린턴이 트럼프를 공격할 장치를 마련해 줬다고 비난했다.

【헴스테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운데)가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첫 TV토론을 마친 후 언론 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6.09.27

【헴스테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운데)가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첫 TV토론을 마친 후 언론 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6.09.27

 보수성향 기관 미디어리서치센터의 브렌트 보젤 회장은 "홀트는 힐러리 편에 있었다. 트럼프에게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사실 확인을 하려 했다"며 "그(클린턴)에 대해선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폭스뉴스 앵커 에릭 볼링은 일자리, 이슬람국가(IS), 자생 테러, 인종 갈등 등 중요한 이슈가 많았다며 "홀트는 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과 관련한) 출생 신고서에 대해 15분을 할애했는가?"라고 꼬집었다.

 클린턴 진영은 토론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트럼프가 불평을 한다고 일축했다. 조 포데스타 선거대책본부장은 "클린턴은 준비를 갖추고 왔지만 그는 아니었다"고 MSNBC에 말했다.

 포데스타는 "그는 준비 없이 왔고 우리는 그가 끝장나는 모습을 봤다"며 "선거운동 담당자들은 다음 2차례 토론에 그를 불참시키는 게 현명할 것이다. 이번은 재앙이었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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