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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만나려 공항철도 탔다 기자간담회 한 반기문

등록 2017.01.12 2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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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공항기자단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과 귀국 인사를 마친 후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직접 표를 구입하고 있다. 2017.01.12.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공항기자단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과 귀국 인사를 마친 후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직접 표를 구입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현실정치 다르단 것 벌써 느껴"  "촛불집회, 성숙된 민주주의 표현"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 직후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며 '공항철도'를 이용했지만 수많은 취재진으로 인해 기자간담회만 되풀이했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사당동 자택까지 철도를 이용하기로 했지만 전날 이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서울역까지만 공항철도를 이용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시민들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 6시45분 서울역으로 출발하는 공항철도를 탑승했다.

 반 전 총장은 당초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었지만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시민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인천공항=뉴시스】공항기자단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12.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공항기자단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12.  [email protected]

 그는 공항철도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철도 이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할 때 지하철을 탈 기회가 전혀 없었다. 제가 시민으로 돌아와서 시민들과 대화를 같이 하고, 호흡을 같이 하려면 아무래도 다중이 활용하는 전철을 활용하는 게 어떠냐는 생각이었다"며 "차타고 서울시내까지 45분이면 들어가니 이런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또 '국제무대와 현실정치는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벌써 느끼고 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와 관련,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의롭게 살았다. 100만명이 모였는데 경찰과 시민의 불상사가 전혀 없었다"며 "법원도 청와대 앞 100m 전방까지 행진을 허용했다. 성숙된 민주주의의 표현 아니냐"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전부 다 근거없는 의혹"이라며 "내용을 모르는 국민들은 (저에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솔직히 그런 것을 노리고 문제를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것을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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