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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檢 "미승빌딩 관리인, 朴사저·靑 각종 수리…최순실·정윤회 지시"

등록 2017.01.13 15: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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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17.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17.01.13.  [email protected]

檢 "최순실과 대통령 관계 입증 중요 증거" 관리인 "미승빌딩 운영하는 안승기업서 월급받아"

【서울=뉴시스】김현섭 심동준 기자 =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인 최순실씨 소유의 미승빌딩 관리인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씨의 지시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여러 작업을 해줬다는 진술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 신사동에 있는 미승빌딩은 수백억원 상당의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최씨와) 대통령의 친밀관계를 입증할 중요 증거자료"라며 미승빌딩 관리인으로 근무했던 문모씨의 진술조서를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최씨가 2003년 미승빌딩 운영을 위해 설립한 '안승기업'이라는 업체에서 월급을 받고 일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과거 다른 업자들이 불가능하다는 전기공사를 해주면서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62)씨가 좋게 봤고, 이를 계기로 최씨 측에서 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17.01.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17.01.13.  [email protected]

 문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할 당시 정씨가 삼성동 (박 대통령의) 사저에 가서 집수리를 해주라고 해서 한 적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박 대통령도 인사를 하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시절 운전사가 문제가 생겨 정씨의 부탁으로 급하게 운전을 해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문씨가 박 대통령 당선 후 최씨의 지시로 청와대까지 들어가 각종 수리 업무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 차를 몰고 보안검색대를 거쳐 관저로 갔고, 다음에는 대중교통을 타고 간 적도 있다"며 "최순실 원장이 대통령 침실 손질을 할 게 있으니 가보라고 해 가 봤고, 대통령 가구 등의 문제로 손봐달라고 해 전등을 교체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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