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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수도권 '눈폭탄'…최대 15㎝ 이상

등록 2017.01.18 1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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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7일 오후 강원 12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점차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대설경보가 발령된 강릉에서 시민들이 버스에 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27일) 밤까지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16.12.27.  photo31@newsis.com

강원 영동,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
 21일 밤부터 22일 오전 전국에 눈·비
 다음주 초까지 강풍 동반 강추위 예고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20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19일 밤 발해만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충남 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해 20일 새벽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일 새벽부터 오전에는 서울·경기도, 충청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오후부터 밤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눈이 집중되겠다.

 20일 낮부터는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겠다.

 하지만 저기압 후면을 따라 남하하는 찬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20일 예상 적설은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 5~20㎝다. 서울·경기도, 충청 북부, 강원 영서,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5~10㎝의 눈이 내리겠다.(경기 남부 많은 곳 15㎝ 이상) 충청 남부와 그 밖의 남부 지방, 제주도(산지 제외)도 1~5㎝ 눈이 관측된다.  

 이번 저기압은 상층 차가운 기압골의 지원을 받아 서해상에서 발달하면서 중부지방으로 접근해 올 것으로 보인다. 해상으로부터는 수증기를 공급받아 두터운 눈구름대를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강한 북동기류에 동반된 눈구름이 태백산맥과 만나 발달하면서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최고 20㎝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특히 20일 새벽부터 아침에는 지상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내리는 눈이 그대로 쌓일 가능성이 높고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밤부터 22일 오전에도 북쪽으로 기압골이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기압골이 통과한 후인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는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20일과 22일 저기압 기압골이 각각 통과하고 난 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다음 주 초까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져 추울 전망이다.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19일 밤 서해 먼바다부터 물결이 높게 일기 시작해 20일에는 전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안에는 21일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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