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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근 신임 광주변호사회장, "양심의 목소리 낼 터"

등록 2017.02.13 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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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적 차원 실태 파악 필요때 무료변호인단 조직"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최병근 신임 광주변호사회 회장은 13일 "사회·국가적 현안에 대해 법률가로서 양심의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법률이 변호사에게 명한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지표를 나침반 삼아  법조인의 첫발을 내 딛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변호사 수의 급격한 증가와 유사직역과의 갈등 등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변호사로서의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최근 여러 가지 사태로 인해 법조인에 대한 일반 시민의 질타어린 시선이 따갑게만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변호사회가 변호사로서의 자긍심과 변호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단순한 이익단체로만 남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권변호사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봉사하는 변호사,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변호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이슈 사건에 대해 공익적 차원에서 실태파악이나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 진상조사단이나 3∼5인의 변호사로 무료변호인단을 조직, 무료변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민이 주된 당사자인 소액사건이나 개인 파산, 회생 사건에 있어 변호사로부터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충하고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공업단지와 MOU를 체결해 언제든지 무료상담을 하고, 소송이 발생하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해당 변호사가 저렴한 비용으로 소송을 수행할 수 있는 '1기업 1고문변호사' 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시민과 변호사의 스킨십을 늘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자세로 변호사 봉사단을 창립, 그늘진 곳에서 지속적인 봉사를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광주변호사회는 이날 오후 제54대 최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최 회장의 임기는 2019년 1월까지이다.

 광주변호사회는 광주·전남 지역 450여명의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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