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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중 3명, 아침 안먹는다…20대 절반이 굶어

등록 2017.02.17 10: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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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15일~18일까지 학생들에게 '1000원의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오전 교내 학생식당에서 배식을 받는 학생들 모습이다. 2015.06.15. (사진=한기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우리나라 성인남녀 넷중 하나 이상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절반 정도가 아침을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질병관리본부의 '주간 건강과질병' 최근호에 실린 '우리나라 성인의 식생활 현황: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015년 기준 남자 29.5%, 여자 26.1%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 2005년 남자 20.4%와 여자 21.9%인 것과 비교하면 10년간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남녀 모두 국민건강종합증진계획(HP2020) 목표인 18.3%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연령별로는 19~29세중 남자 51.1%, 여자 46.9%로 절반에 가까운 결식률을 기록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아침식사 결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49세가 각각 32.4%와 25.6%, 50~65세는 11.3%와 14.5%이며, 65세 이상은 5.0%와 6.5%로 집계됐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남자 43.1%, 여자 19.2%로,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외식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30~40대 남성으로, 54.4%로 집계됐다. 이어 20대 남성(44.2%), 20대 여성(37.1%),  50대 남성(36.1%) 순이다.

 반면 저녁식사 시 대체로 가족과 식사하는 분율은 남자 58.2%, 여자 63.6%로 여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저녁식사 가족동반식사율은 남녀 모두 20대가 47.4%와 43.8%로 가장 낮았으나, 남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녁식사 가족동반식사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성의 경우 30·40대(74.1%)가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윤성하 연구원은 "외식은 에너지, 지방, 나트륨의 과잉 섭취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외식 빈도가 높을수록 에너지, 지방, 나트륨의 과잉 섭취자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의 지방을 통한 에너지 섭취 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남자 89.6%, 여자 72.9%가 나트륨을 목표섭취량(2000mg) 이상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성인의 올바른 식생활 증진을 위해서는 식생활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뿐만 아니라 식생활지침 홍보 및 식생활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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