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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김정남 피살, 테러행위" 규정

등록 2017.02.20 1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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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2.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배후에 북한 비밀공작원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정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의 배후가 북한 정권이라는 공식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명백한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한 근거에 대한 질문에 "여러 정황과 정보가 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구체적으로 나중에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여 하에 자행된 명백한 테러 행위라는 입장도 밝혔다.  

 정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유엔에서는) 정치적 반대자를 비밀요원 등을 동원해 납치·암살하는 행위들, 재판 없이 수감한다든지 또는 집단 학살한다든지 하는 행위 모두 테러행위에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며 "(유엔은) 특정한 한 사람에 대한 것도 테러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또한 이러한 김정은 정권의 불가측성과 잔혹성이 국내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라는 점을 언급하며 "탄도미사일 발사, 핵 문제 등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정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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