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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사고 사망자 57.5% 보행자"…신호 운영체계 개선

등록 2017.0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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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아들의 의경 특혜 보직 논란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의경계와 차장실을 압수수색 중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16.09.12.  20hwan@newsis.com

적색신호 1~3초 정도 추가 부여
 보행신호 횟수 1회→2회…보행 중첩신호 운영
 앞막힘 예방 제어 시스템 15개소 확대
 좌회전 감응 기법도 20개소 확대 적용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일평균 0.94명으로 1명 이하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행자 사망자는 199명으로 57.7%를 차지했다.

 연도별 보행자 사망자수는 2014년 220명(55.1%), 2015년 213명(57.3%)으로 분석됐다. 최근 3년간 보행자 사망자수가 줄고 있지만 전체 사망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로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경찰은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개선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소통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경찰은 보행자의 안전과 편리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차로 또는 횡단보도 신호 사이에 여유시간인 적색신호를 1~3초 정도 추가로 부여한다. 보행수요가 많아 혼잡하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무단횡단이 잦은 곳은 보행신호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릴 예정이다. 주도로와 부도로의 교통량 편차가 크고 보행자 대기시간이 긴 곳은 보행 중첩신호를 운영해 보행자 대기시간을 줄이고 소통도 늘릴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소통도 함께 향상시킬 방침이다.

 경찰은 교차로에 꼬리물림 현상이 발생하면 녹색신호를 적색으로 자동적으로 바꿔 차량 진입을 막는 '앞막힘 예방 제어 시스템'을 15개소 더 늘려 적용한다. 현재는 8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또 좌회전 교통량에 따라 자동적으로 신호시간이 단축되거나 아예 생략해 그만큼 주도로의 통행속도를 높이는 '좌회전 감응 기법'(현재 69개소 운영)을 20개소 더 늘려 적용할 계획이다. 간선도로 100개 구간과 이면도로 40개 구간의 신호 연동값과 신호시간 등을 변화된 교통여건에 맞춰 변경해 교통정체도 줄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내 도로를 계속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고 인구감소에 비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 신호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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