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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유일 북한식당 오전 영업 포기…김정남 피살 영향

등록 2017.02.22 0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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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사건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유일한 북한식당이 오전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알라룸푸르 자란 케무닝 거리에 위치한 북한 식당 '고려관' 인근에 취재진이 몰리면서 해당 식당은 약 4일전부터 오전 영업을 중단하고 오후 영업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김정남 피살사건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유일한 북한식당이 오전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알라룸푸르 자란 케무닝 거리에 위치한 북한 식당 '고려관' 인근에 취재진이 몰리면서 해당 식당은 약 4일전부터 오전 영업을 중단하고 오후 영업만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김정남 피살사건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유일한 북한식당이 오전 영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현지 화교언론 둥팡르바오는 '자란 케무닝' 거리에 위치한 북한 식당 '고려관' 인근에 취재진이 몰리면서 해당 식당은 사흘 전부터 오전 영업을 중단하고 오후 영업만 하면서 영업을 중단한 것처럼 보이려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발생 이전 해당 식당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1시50분까지 영업했지만 지금 오전 영업시간에는 문을 닫고 오후 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해당 식당이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식당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보안요원은 "이 식당 사장은 다른 사업도 있기 때문에 한 달에도 한 번 올까말까 할 정도로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당 메니저는 언론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몇개 북한식당이 있지만 수년 전 '평양관'이 문을 닫으면서 고려관만 남았다.

 힌편 이날 오전 고려관의 몇몇 직원들이 식당 구역 내에서 무엇을 소각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언론들은 중요한 증거가 될 만한 문서를 태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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