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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로큰롤 대부' 척 베리, 별세…향년 91

등록 2017.03.19 11: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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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척 베리, 미국 로큰롤 거장. 2017.03.19.(사진=AP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척 베리, 미국 로큰롤 거장. 2017.03.19.(사진=AP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로큰롤의 개척자이자 대부로 통하는 거장 뮤지션 척 베리(91)가 별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베리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인근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것을 확인했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베리는 로큰롤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R&B, 블루스, 컨트리, 스윙 등의 선율이 가미된 '고전적 로큰롤' 사운드를 확립한 뮤지션이다.  

 1955년 데뷔곡 '메이블린'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조니 B.구드' '롤 오버 베토벤' '스위트 리틀 식스틴' 등 메가 히트곡을 쏟아냈다.

【서울=뉴시스】척 베리, 미국 로큰롤 거장. 2017.03.19.(사진=AP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척 베리, 미국 로큰롤 거장. 2017.03.19.(사진=AP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1958년 발표된 '조니 B. 구드'는 세기의 명곡으로 통한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이 1977년 무인 우주선 '보이저 호'를 쏘아 올렸을 당시 포함된 '골든 레코드'에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 등의 곡과 실리기도 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에서 마이클 제이 폭스가 화려한 쇼맨십으로 연주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베리가 높게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작사가로서의 탁월함이다. 지난해 대중음악 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포크록 대부 밥 딜런의 시적인 노랫말로 유명하다면, 베리는 산문적인 특징이 강하다. 딜런 이전에 미국 팝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도 평가 받는다.

【서울=뉴시스】척 베리, 미국 로큰롤 거장. 2017.03.19.(사진=AP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척 베리, 미국 로큰롤 거장. 2017.03.19.(사진=AP 제공)  [email protected]

 1986년 창립된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첫 번째로 헌액자다.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에서 평생 공로상도 받았다.  

 거장의 별세 소식에 브루스 스프링스틴, 레니 크라비츠, 브루노 마스 등 유명 팝스타들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추모하고 있다. 스프링스틴은 "척 베리는 위대한 기타리스트, 로큰롤 작곡가였다"며 "이 세대에 엄청난 손실"이라고 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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