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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대사 "김정남 암살수사, 韓도움 불필요…결과 기다려"

등록 2017.03.26 00: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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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귀빈실 입구에서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시신에서 검출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017.02.24. suncho21@newsis.com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뉴시스】조성봉 기자 = 24일 오전(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귀빈실 입구에서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시신에서 검출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017.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유현석 말레이시아 주재 한국 대사는 25일(현지시간)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당국을 한국 정부가 돕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5일 현지매체인 더스타 온라인(THE STAR ONLINE)에 따르면 유현석 대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의 한 세미나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국이 이번 조사에서 말레이시아를 돕고 있는가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잘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사는 “우리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사는 이 자리에서 특히 말레이시아 경찰의 수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들은 공정하다(fair). 우리는 그들을 신뢰한다”며 현지 경찰이 김정남 암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보여준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 현지의 한국인들은 북한의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에도 신변 위협 등 안전을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의 보안 수준은 뛰어나고, 한국인들도 경찰을 신뢰하고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앞서 23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 3명이 북한대사관에 은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들은 대사관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3자는 관련 문서를 열람하거나 관련된 인물을 수사할 권한이 없다"며 "경찰의 승인 없는 활동은 불법"이라며 북한의 말레이시아 현지 수사는 불법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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