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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⑤]2017년 탄생할 대기록은?

등록 2017.03.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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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가 종료된 후 삼성 이승엽 선수의 한일통산 600호 홈런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이승엽 선수가 시상식에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16.09.14. life@newsis.com

【대구=뉴시스】김동민 기자 = 14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가 종료된 후 삼성 이승엽 선수의 한일통산 600호 홈런에 대한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이승엽 선수가 시상식에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201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에 팬들을 설레게 할 대기록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최고의 스프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는 올해 900만 관중 시대를 위해 시동을 건다.

 지난해 KBO 리그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833만9577명(평균 1만1583명)의 관중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았다. 승부조작과 원정도박의 악재 속에서도 관중수는 끊임없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KBO의 관중 유치 목표도 800만 이상이다.

 올 시즌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굵직한 대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기록들이 인상적이다.

 이승엽은 최전성기 시절(2003~2010년)을 일본에서 보냈다. 그러나 한국무대 복귀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타격 실력을 선보이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무려 8년의 공백에도 KBO리그 각종 타격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홈런부문(443홈런)은 가히 독보적이다.

 이승엽은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1290득점과 3833루타, 434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이다. 해당부문 1위인 양준혁의 1299득점과 3879루타 458개의 2루타를 모두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달성할 경우, 이승엽은 홈런, 득점, 타점, 루타, 2루타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통산 1위에 등극한다.

 또 450홈런에 7개, 4000루타에 167루타, 1500타점에 89타점, 1300득점에 10득점을 남겨두고 있다. 은퇴 전에 프로야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수많은 대기록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 팀에서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베테랑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개인통산 2020경기에 출장중인 LG 정성훈은 116경기만 더 경기에 나온다면 양준혁의 2135경기를 넘어서는 통산 최다경기출장 선수가 된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말 1사 2루 LG 정성훈이 우중간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07.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말 1사 2루 LG 정성훈이 우중간 홈런을 치고 홈인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6.07.26.  [email protected]

 지난해 FA를 선언한 정성훈은 다년 계약을 원했지만, 1년 계약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정성훈은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내년이면 마흔살이 되는 삼성 박한이와 LG 간판타자 박용택은 여전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은 KBO 역사상 최초로 17년 연속 100안타와 6년 연속 150안타에 각각 도전한다.

 지난 시즌 타격 3관왕(타율, 안타, 타점)에 오른 후 KIA로 둥지를 옮겨 최형우는 곧바로 소속팀을 우승 후보로 격상시켰다. 그는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 달성을 노린다.

 현역 선수 중 최다 도루를 기록 중인 '대도' 이대형(kt)은 전준호(550개)와 이종범(510개)에 이어 역대 3번째 500도루에 단 18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정근우는 본인의 기록을 뛰어넘는 최초의 12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의 장원준이 이강철과 정민철 단 2명 만이 달성했던 8년 연속 10승 기록에 좌완투수 최초로 도전한다. 장원준이 올 시즌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현역 최다 기록인 11년 연속 100이닝 투구와 10년 연속 100탈삼진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생애 최고의 성적을 남긴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2년 연속 20승에 도전한다. 또다시 20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외국인 선수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등정한다.

 현역 최다승(128승) 투수 배영수(한화)는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영수는 단 5명(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선동열, 김원형)만이 달성한 130승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올해 한화 투수진의 히든카드다.

 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은 구대성에 이어 KBO 통산 2번째로 8년 연속 10세이브와 6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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