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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최종예선]홍정호, 위기의 슈틸리케 구했다

등록 2017.03.28 22: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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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한국 홍정호가 선취골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7.03.2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한국 홍정호가 선취골을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홍정호(장쑤쑤닝)가 위기에 빠진 슈틸리케호를 구해냈다.

 홍정호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지난 23일 중국 원정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이란(승점 14)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이며 조 2위를 유지했다.

 홍정호는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볼이 흘렀고 이를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홍정호는 코너 플랫으로 내달리며 세리모니를 펼쳤다. 지금까지 마음고생을 단번에 날리기에 충분했다.

 이날 홍정호가 터뜨린 골은 3년4개월만의 A매치 골과 함께 자신의 두 번째 A매치 득점이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 2013년 11월15일 스위스와의 친선경기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이른바 중국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홍정호는 이번 골로 마음의 짐을 털어냈다.

 이날 홍정호는 장현수(광저우 R&F)와 함께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시리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높은 제공권을 통해 시리아 공격수들의 공중 볼을 차단했고 세트플레이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 같은 활약에 홍정호는 이날 경기 수훈선수(MOM)로 선정됐다.

 홍정호는 경기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저뿐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함께 열심히 해줘서 한 골을 끝까지 지킬 수 있었다"며 "우리가 실점하는 바람에 공격 선수들에게 부담되는 경기를 그동안 해왔는데 오늘은 도움이 되는 활약을 펼쳐 기분이 좋다. 다음 경기도 무실점 경기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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