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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시신유기 공범 10대 女 영장실질심사

등록 2017.04.13 16: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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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지난 3월29일 8살된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A(17)양으로부터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10대 공범 B(19)양이 13일 인천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B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44분께 같은 아파트단지 공원에서 놀고 있던 C(8)초등생을 유괴한 뒤 살해한 A(17)양으로부터 훼손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경찰에서 "A양이 봉투에 담아 건네준 것이 시신인 줄 몰랐고 선물인 줄 알았다"며 "받은 종이봉투는 집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C 초등생을 자신이 살고 있는 아트로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시신을 음식물 쓰레기 봉투 2곳에 담아 아파트 옥상 물탱크 위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결과 A양과 B양은 지난 2월 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서로 자주 전화통화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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