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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10대 소녀 7일께 검찰 송치"

등록 2017.04.05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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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10대 소녀가 이웃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조만간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10대 소녀의 일부 진술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적용 혐의를 확정할 방침이다.

 5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17)양을 7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A양의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A양은 체포 당시부터 줄곧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회피하다가 최근 "피해자가 집에 있던 고양이를 괴롭혀 화가나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프로파일러 조사에서 "피해자가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해 배터리를 충전한 뒤 주려고 집으로 데리고 갔다"며 "집에 들어갔는데 고양이를 괴롭혀 화가 나 범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각종 증거 등으로 미뤄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우발성을 강조하기 위한 진술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집에 머문 시간이 3시간 가량으로 짧은데다 10대인 A양이 잔혹하게 범행한 것으로 볼때 사전에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양은 당초 변호사을 선임했으나 현재 취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횡설수설하면서 말하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여러 사실적 증거로 미뤄볼때 계획된 범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47분께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을 집으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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