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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BU-43 투하 IS 거점 파괴가 목적…북한과 무관

등록 2017.04.15 0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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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글린 공군기지=AP/뉴시스】미국이 1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GBU-43 폭탄을 투하했다. 사진은 미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가 공개한 GBU-43의 모습. 2017.4.14.

【워싱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거점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로 불리는 GBU-43을 투하한 데 대해 IS 거점 파괴가 목적이었다고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관리는 GBU-43 사용은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폭탄이 실제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해 경고 성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식 명칭보다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영문 이니셜을 딴 '모압'으로 널리 알려진 GBU-43은 반경 500m 안을 일시에 무산소 상태로 만들어 모든 생물을 살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존 니콜슨 장군은 이런 무기를 사용할 권한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전권을 줬다고 밝혔다. GBU-43은 지난 1월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당국은 GBU-43 투하는 아프간 동부 산악지역의 IS가 이용하는 동굴과 터널을 파괴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GBU-43 한 개를 생산하는 데 17만 달러(약 2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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