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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몽규 회장 "2030년 월드컵 한중일 공동개최 가능"

등록 2017.05.14 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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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최동준 기자 =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14.  photocdj@newsis.com

【고양=뉴시스】최동준 기자 =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4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05.14.  [email protected]

북한 포함 4개국 개최 가능성도 언급

【고양=뉴시스】권혁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으로 선출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일본, 중국과의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 회장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과 세네갈의 평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각 나라가 협조하다면 2030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중일에 북한이 가세한 4개국 공동개최 가능성도 거론했다. 정 회장은 "아직 2026년 월드컵 개최지도 결정되지 않아 시간이 있는 편이다. 한중일이 기본 틀에서 합의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모일 기회가 많다.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시간을 갖고 의견을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면서 1개국이 대규모 구장을 짓는 것은 부담이 크다. 인판티노 FIFA 회장도 2~3개국 혹은 4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것에 기본적으로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30년 대회로 시기를 명시한 이유에 대해서는 "2026년은 아시아나 유럽은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2018년에는 유럽인 러시아에서 대회가 열리고 2022년에는 아시아인 카타르가 개최하는 만큼 2030년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가장 빠른 시기라는 것이다.

 2030년은 월드컵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1회 대회(우루과이)를 유치한 남미에 개최권이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정 회장은 "의미적 측면에서 볼 때 남미도 있겠지만 재정적으로는 한중일도 유리할 것"이라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 회장은 오는 20일 전주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막을 올리는 U-20 월드컵 개회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아직 새 정부가 구성되는 과정이다. 참가하면 우리나라 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부 일본 축구팬들이 축구장에서 전범기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2차대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전범기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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