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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딜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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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서울 딜쿠샤,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 석고상이 문화재가 된다.
‘경기도청사 구관’은 1963년 경기도청을 수원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건축설계와 공사를 거쳐 1967년 6월 준공됐다. 이 무렵 전국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의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한 김희춘(1915~1933)과 나상진(1923~1973)의 공동 설계작이다. 중정형(中庭型), 즉 건물들 안에 뜰을 둔 구조의 평면 도입,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평면과 형태 구성 등 1960년대 한국 건축계의 큰 흐름인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건립 이후 현재까지 본래 용도인 행정업무시설로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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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앨버트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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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구 관사’는 경기도청 이전과 함께 지사의 공관으로 건축됐다. 광복 이후 모더니즘 경향의 1960년대 주거건축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간결하고 단순한 모더니즘 특성이 잘 반영된 공관 건물이다. 건축 디자인의 세부수법 등을 통해 볼 때 경기도청사 구관 설계자인 김희춘과 나상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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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기도청사 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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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딜쿠샤’는 일제강점기 당시 UPA 통신사(미국 통신사 UPI의 전신) 특파원으로 3·1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독립 운동가들을 도운 앨버트 W 테일러가 1923년에 지었다.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산 가옥이다. 총면적 624㎡에 이르는 붉은 벽돌의 장방형 평면 서양식 2층 저택으로 건축적 가치도 있다. ‘딜쿠샤’는 인도의 딜쿠샤 궁전에서 따와 작명한 것이다. 힌디어로 ‘이상향·기쁨’이라는 뜻이다. 저택 초석에 새겨진 이 건물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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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경기도지사 구 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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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은 우리나라 현대 조각가 1세대인 한국 가톨릭 조각의 선구자 김세중(1928~1986)의 대표작이다.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순교한 김효임·효주 자매를 조각했다. 1950년대까지 한국에서는 석고가 조각의 주재료였으나 대부분 파손됐거나 원형을 유지하는 경우가 드물다.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제1회 성미술전’(1954) 출품작으로 1950년대 한국미술사의 한 양상을 드러낸다. 김효임(골룸바·1814~1839)과 김효주(아녜스·1815~1839) 자매는 제2차로 천주교를 탄압한 기해박해 시기인 1839년 9월26일 참수 당했다. 1925년 7월5일 시복, 1984년 5월6일 시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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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 석고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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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등록 예고기간 30일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4건을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천주교 진산 성지성당’, ‘구 조선식산은행 충주지점’, ‘고령 관음사 칠성도’, ‘천로역정(합질)’, ‘조선요리제법’ 등 5건을 등록문화재 제 682~686호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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