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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부 장관 내정자, "현안 해결 최고적임자"

등록 2017.05.30 15: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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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청와대는 30일 오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 2017.05.30.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청와대는 30일 오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내정했다. 2017.05.30.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김영춘(55)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중앙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을 맡아 해양수산분야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고, 20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에 김영춘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위기의 해운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또 이제 다시 시작하는 세월호 진상규명 등 해수부 주요 과제 해결의 최고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부산동고와 고려대 영문학과, 고려대 대학원(정치외교학 석사)을 졸업했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갑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내정자는 운동권을 대표하는 의원 중 한 명이다.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YS정부에 입각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구갑에 출마해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03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다. 제17대 국회에서 재선한 뒤 부산으로 낙향해 도전했으나 여러번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세번째 도전끝에 당선됐다.

 청와대는 이처럼 김 내정자가 지역구도를 깨기 위해 부산으로 낙향해 3수 끝에 당선된 점을 높이 샀다.

 박 대변인은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력이 누구보다 탁월하고 특히 지역주의 타파와 정치 혁신을 위해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 발전 위해 헌신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김 내정자는 지난 2월 23일 바닷모래 채취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 냈다. 출어경비 지원을 위한 수산업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해수부 대부분의 직원들이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김 내정자가 농림축산위에서 1년 동안 상임위원장을 했는데, 현안에 밝고 전문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내정자가 3선의원을 해서 정무적인 감각이 있다"며 "부처가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기에 (김 내정자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해수부가 한단계 더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해수부는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로 편입됐다가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했다. 해수부 내부에서도 이번 내각 때 힘 있는 장관이 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한편 이날 김 내정자는 "위기에 처한 해운·항만·수산업을 재건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자원의 이용과 보전, 해양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양강국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세월호 수습의 마무리와 진상 규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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