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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군 카타르 철군 요구에 '무례하다'

등록 2017.06.26 05: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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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테러단체가 아닌 터키와 함께 해야 한다”라며 “오는 16일 도널드 트럼프와 정상회의를 하면서 미국의 쿠르드계 중무장 결정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국이 이 잘못을 번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7.05.11

【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동맹국들은 테러단체가 아닌 터키와 함께 해야 한다”라며 “오는 16일 도널드 트럼프와 정상회의를 하면서 미국의 쿠르드계 중무장 결정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국이 이 잘못을 번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17.05.11

【이스탄불=AP/뉴시스】 박영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철군하라는 아랍 4개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에이드 알 피트르' 축제 기도 직후 이스탄불에서 한 연설에서 터키군은 카타르를 떠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요구를 ‘무례하다(disrespectful)'고 비판했다. 그는 “터키는 방위협력에 관한 합의를 할 때 다른 나라의 허가를 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등 아랍 4개국이 카타르에 부과한 외교, 경제적 제재에 맞서 이 중동국가를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터키는 아랍 국가들이 3주전 제재를 발동한 뒤 화물기를 통해 식료퓸을 비롯한 물자를 카타르에 제공해왔다.

그는 이어 중동 4개국의 카타르 제재를 국제법을 무시한 월권 행위로 규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카타르의 입장을 존중하고 포용한다”며 “우리는 (중동국가들의 이러한 조치를) 한 국가의 주권을 부정하는 공격으로 본다”고 비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중동 4개국의 알자지라 방송 폐쇄 요구를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시도로 규정한뒤 관련 단체(rights groups)는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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