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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광주서 5·18 유족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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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19: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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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영화
29일 CGV 광주터미널점에서 공식 시사회···감독·배우 무대인사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가 정식 개봉에 앞서 5·18 유족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5·18기념재단은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CGV광주상무점에서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오월어머니집,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트라우마센터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해 영화 '택시운전사' 관람회를 열었다.

  이번 관람회는 재단 측이 영화관 측의 협조를 받아 5·18 유족 등을 대상으로만 진행됐다. 공식 시사회는 아니다.

 영화가 5·18이라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만큼 유족과 당시 피해를 당했던 당사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5·18기념재단 등은 자문, 자료제공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영화 제작을 돕기도 했다.
 
 재단은 '택시운전기사' 청소년 관람권 후원금 1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5·18 바로 알기' 스토리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김양래 재단 상임이사는 "지난해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투자받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우여곡절 끝에 영화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권이 바뀐 절묘한 시기에 개봉을 하게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어 "5·18을 소재로한 다양한 영화가 성공을 거뒀다.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이야기와 가치가 5·18 사건 안에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5·18은 많은 문화예술 콘텐츠로 생산되고 여러 장르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어떤 것보다 5·18이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게 더 의미가 있고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연기했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았다.

 고 힌츠페터씨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이던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직접 취재한 뒤 독일 본사로 보내 광주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다.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그의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해 1월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라 그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은 망월동 옛 묘역의 추모 표지석 아래 안치됐다.

 한편 '택시운전사'의 광주지역 공식 시사회는 오는 29일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 내 CGV 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다. 이날 시사회에는 감독과 배우 등이 참석해 무대 인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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