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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반도에서 전쟁 일어나지 않을 것···美측 확인"

등록 2017.08.03 13: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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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만나 북한의 도발 관련 현재의 안보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대응 등을 논의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만나 북한의 도발 관련 현재의 안보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대응 등을 논의한 뒤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안채원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일 미국 측 여러 채널로부터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관련 상임위 위원들을 예방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정 실장은 민주당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정부와 미국의 조치 현황, 주요국 반응 등을 보고했다. 북미간 전쟁 발발 가능성,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전쟁 위기 상황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당장 전쟁이 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측) 여러 채널로 확인하고 있다는 정 실장의 보고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러 채널이라는 것이 청와대에서 확인한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중심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 실장은) 지금 우리가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등 카운터 파트너를 갖고 거의 매일 긴밀하게 토론하고 있다. 정 실장은 맥마스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틸러슨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동시에 중국과도 그 정도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는 (정 실장의)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그분들의 대화를 종합해 볼 때 현재 당장 한반도에 전쟁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정 실장의 보고가 있었다"고도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은 중미(중국·미국)와 관계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엄밀하고 엄격하게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건지 국회에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며 "정 실장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내 사드 배치 찬반 갈등에 대해서는 "민주정당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가 얼마 전 불가피한 선택임을 얘기했고, 정 실장이 고맙다고 한걸 보면 전체적인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지만 그분들도 전체적으로는 현재 (사드 배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강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코리아패싱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드 환경영향평가의 로드맵과 사드 임시배치 경위 등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졌다"면서도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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