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사흘만에 돌아온 '외인'···코스피, 다시 2400선 근접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12(0.30%) 오른 2402.57로 출발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는 장중 2400선을 넘기고 있다. 2017.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덕분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 근접했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아 2400선을 넘지는 못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95.45)보다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에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장 초반부터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코스피는 오후 들어 개인에 이어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확대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이에 전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30%) 오른 2402.57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4분 2395.74까지 저점을 낮추다 오전 10시52분 2412.13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장중 내내 2400선 일대를 맴돌며 결국 24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실제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402억원)과 기관(-942억원)은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932억원)만 '나홀로'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하락이 우세했다.

섬유의복(0.16%), 의약품(1.23%), 철강금속(1.60%), 유통업(0.06%), 건설업(0.72%), 통신업(0.04%), 금융업(0.50%), 은행(0.70%), 보험(0.13%), 서비스업(1.07%) 등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0.01%), 종이목재(-0.07%), 화학(-0.12%), 비금속광물(-0.44%),기계(-1.75%), 전기전자(-0.21%), 의료정밀(-0.06%), 운수장비(-0.57%), 전기가스업(-0.78%), 운수창고(-0.04%), 증권(-0.31%) 제조업(-0.0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38만5000원)보다 6000원(-0.25%) 하락한 2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현대차(-1.33%), 한국전력(-0.90%), 현대모비스(-0.59%), 삼성생명(-0.40%), SK이노베이션(-1.94%)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16%), 삼성전자우(0.80%), POSCO(2.40%), NAVER(2.58%), 신한지주(1.47%), KB금융(2.25%), LG화학(0.44%), SK텔레콤(1.08%), SK(2.23%),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아모레퍼시픽(0.89%) 등은 상승했다. 삼성물산(0%)은 보합세으로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41.58)보다 6.81포인트(1.06%) 오른 648.39에 마감,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진행된 외국인 매도 이유는 달러화 약세 및 원화 강세에 따른 IT 섹터 중심의 차익실현과 북한의 지정학적인 위험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7월 미 고용시장 호조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 가능성이 높아졌고, 환율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말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외국인 매도를 촉발시킨 지정학적 위험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도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고용호조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71p(0.30%) 오른 2만2092.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67p(0.19%) 오른 2476.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2l(0.18%) 상승한 6351.5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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