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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매출 2조 이상 백화점 2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주의 유통人]

등록 2024.05.05 14:00:00수정 2024.05.05 14: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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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2021년 대표 자리 올라…고급화 전략 내세워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3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1979년 개장 이후 국내 최고의 유통시설로 자리매김해 온 본점은 2022년 역대 최대인 1조9343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남성해외 패션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여성·식품·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해 본점의 위상에 걸맞는 '고급화'에 주력했다.

롯데백화점이 고급화 전략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준호 대표의 감각이 있었다.

1965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정준호 대표는 2019년 롯데그룹의 패션리테일 자회사 롯데지에프알(GFR) 대표를 맡으며 롯데와 연을 맺었다.

1999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이탈리아 지사장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본부장, 2015년 이마트 부츠 사업담당 부사장을 통해 쌓은 경험은 2021년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며 약 5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재탄생해 지난해 2조5982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몰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식음료(F&B) 매장의 입점, 아트리움 광장에서 펼쳐지는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으로 MZ들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 에비뉴엘 잠실점의 경우 3대 럭셔리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과 롤렉스 매장이 나란히 1층에 위치해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지난해 에비뉴엘 잠실점은 단일 명품관 기준 국내 최초로 1조원을 달성했다.

최고급 수요를 공략하는 럭셔리 브랜드 전용 팝업 공간인 '더 크라운'을 기존 지하 1층에 조성했고 ‘보테가 베네타’로 시작해 ‘루이비통’, ‘끌로에’, ‘IWC’, ‘티파니’ 등 최고급 브랜드의 상품과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국내를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각인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한 ‘명동 페스티벌' 등의 상권과 연계한 대형 이벤트를 비롯 마뗑킴, 앤더슨벨과 같은 글로벌 인기의 'K패션 유치' 등으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2022년 대비 4배가량 크게 증가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은 그간 선보인 혁신적인 행보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IGDS(International Group of Department Stores, 대륙간백화점협회)가 진행한 ‘제 14회 IGDS 글로벌 백화점 회담’에서 진행한 수상식에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백화점 톱10’으로 선정됐다.

1946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IGDS는 글로벌 38개국, 45개 유명 백화점들이 가입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이자 최고 권위를 가진 백화점 협회로서, 매년 다양한 주제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콘텐츠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을 모두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은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마르디 메크르디’ 등 이슈 브랜드 100여개를 새롭게 선보임과 동시에, 200개가 넘는 팝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1월 21일 그랜드 오픈 122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하노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 열린 '2024 롯데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약 5년에 걸쳐 유통을 비롯해 건설·호텔 등 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외에 그룹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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