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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박기영, 과기부장관이 추천했다면 장관 해임 건의 검토"

등록 2017.08.11 09: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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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의 괌 타격 도발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의 입장과 역할이 드러나지 않아 코리아 패싱이 우려가 될 정도로 무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2017.08.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의 괌 타격 도발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의 입장과 역할이 드러나지 않아 코리아 패싱이 우려가 될 정도로 무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2017.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1일 야당의 반대에도 청와대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교수를 임명한 데 대해 "만약 박 본부장을 과기부 장관이 추천했다면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제출하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본부장이 그대로 직무를 수행하도록 놓아두고 볼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흔히 결격이 많아서 사퇴 요구를 받는 공직자들이 하나 같이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데 참 아이러니할 뿐"이라며 "(박 본부장처럼) 한 번 크게 실패하고 반성이나 성찰도 없었던 사람을 십 수 년 지나서 다시 굳이 쓰겠다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본부장을 굳이 써야 되는 이유는 대통령과의 친분 밖에 없다. 지금 과학기술계 단체 여러 곳과 시민단체가 모두 반대하고 있다"며 "박 본부장 내정자가 스스로 물러나든지 아니면 인사권자가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맞고 (자진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사추천권자들의 책임을 묻는 방법 등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북한과 미국이 연일 수위 높은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운전대에 앉으시겠다고 그랬는데 저희들은 조수석에서라도 앉아서 운전해가는 방향이라도 제대로 봤으면 좋겠다"라며 "제재와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속내만 보일 뿐이고 지금까지 그런 전략들은 북한으로부터 계속 무시 돼 왔기 때문에 잘못된 사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제 핵 공유로 가자는 입장을 많이 견지하고 있다"며 "특히 핵 잠수함은 핵을 탑재해서 다니는데 이건 바다 속으로 다니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것도 아니고 배치 지점이 드러나지도 않는다. 미국과 협의가 잘 된다면 그런 핵을 우리가 공유하고 필요하면 우리의 결심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 정도가 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일반론적으로 정치는 자기당과 뜻을 동조하는 당을 많이 모으고 해서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 그릇을 크게 하겠다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말은) 맞는 이야기"라며 "단 그런 논의는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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