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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면 생리대 인기, 타 브랜드 수혜

등록 2017.08.24 14: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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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면 생리대 인기, 타 브랜드 수혜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뒤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면 생리대와 타 브랜드가 수혜를 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에 관한 부작용 소식은 지난 18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후 20일부터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면 생리대나 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옥션에 따르면 면 생리대는 8월20~22일을 기준으로 전주(8월13~15일) 대비 1013%, 전월(7월20~22일) 대비 1357%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면 생리대는 전주 대비 751%, 전월 대비 1726% 판매가 급증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체내형 생리대, 성인 기저귀 등 대체 상품들이 전주 대비 각각 117%, 23% 매출이 올랐다. 전월과 대비해서는 각각 220%, 31% 매출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일반 생리대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 같은 기간 일반 생리대는 전주 대비 246%, 전월 대비 336% 매출이 늘었다. 생필품 담당 MD의 설명에 따르면 '나트라케어', '한나케어' 등 타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윤지영 SK플래닛 11번가 생필품 담당 MD는 "최근 릴리안 생리대 성분 이슈가 불거지면서 천연흡수체를 사용하는 상품들이나 빨아쓰는 면생리대 등 건강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생리대 카테고리 매출이 급증했다"며 "대표적 유기농 생리대라고 알려진 '나트라케어' 제품은 11번가 베스트 상위권에 랭크 되는 등 고객반응이 높고 이러한 고객 니즈를 반영, 빠른 시일 내에 관련제품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깨끗한나라는 오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한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홈페이지를 통해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며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해 불편을 겪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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