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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끝없이 美헌법 모욕하며 나라 분열시켜"

등록 2017.08.28 0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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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01.13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7.01.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잘못된 주장으로 미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미 시사주간 애틀랜틱에 기고한 글에서 "이전까진 분명하지 않았지만 이제 명확해졌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영혼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이런 싸움을 겪은 적이 있지만 오늘날 우리는 특별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단체 집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선 백인 우월주의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과 반대 시위대 사이 폭력 사태가 빚어져 논란이 되자 트럼프는 좌우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미국 대통령이 신 나치주의자, 클럭스맨(쿠 클럭스 클랜(KKK) 회원을 지칭)과 이들의 악의와 증오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동등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위로와 지지를 담은 메시지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기고만장하게 만드는 자를 미국 대통령으로 갖고 있다"며 "그는 끝도 없이 미국 헌법을 모욕하고 나라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개탄했다.

 그는 미국인들이라도 대통령이 하지 않고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미국이 여전히 한줄기 빛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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