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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러시아 개입설 심화하면 대선 합법성 이의 제기할 수도"

등록 2017.09.20 0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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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서점에서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 출간 기념 사인회를 하던 중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9.13.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12일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 출간 기념 사인회 중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9.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작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선거 개입이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대선의 합법성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클린턴은 18일(현지시간) NPR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기존에 알려진 내용보다 작년 미 대선에 더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선거의 합법성에 이의를 제기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클린턴은 이에 "(이의 제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렇게 할 법적 방법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클린턴의 대변인 글렌 캐플린은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클린턴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도 특별검사팀이 러시아의 선거 개입 범위를 면밀히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작년 미 대선 기간 발생한 정부 기관, 클린턴 선거캠프 해킹 사태의 배후라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당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 받았다.

 미 수사당국은 현재 트럼프 대선 캠프과 러시아 정부의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다. 트럼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두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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