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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기꾼 힐러리, 선거 져 놓고 전부 남탓으로 돌려"

등록 2017.09.14 14: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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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필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송풍기 제조사 로렌 쿡 공장을 방문해 세제개혁에 대한 연설을 하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다. 2017.08.31

【스프링필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송풍기 제조사 로렌 쿡 공장을 방문해 세제개혁에 대한 연설을 하며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다. 2017.08.3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작년 대선의 민주당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전부 남에게 돌리고 있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사기꾼(Crooked) 힐러리 클린턴은 선거 패배에 대해 자기 자신만 빼고 모두를 탓 한다"며 "그는 토론에도 졌고 방향도 잃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개탄스러운 자들(deplorables)이 힐러리를 괴롭히기 위해 돌아 왔다. 그들은 크고 명확하게 자신들이 느낀 바를 표현한다"며 "그(클린턴)는 돈을 엄청 쓰고도 아무것도 못건졌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지난해 선거 기간 한 모금행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자들을 '개탄스러운 자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트럼프 지지자의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basket of deplorables)"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전날 대선 회고록 '무슨 일이 일어났나'(What Happened)를 출간한 뒤 지난 대선에 관한 후기를 풀어 놓고 다니는 가운데 클린턴 겨냥 트윗을 게재했다.

 작년 두 번째 대권 도전을 한 클린턴은 여론 조사상으로는 트럼프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된다고 예측됐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트럼프였고 그가 속한 공화당은 상하원 선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클린턴은 러시아 정부의 대선 해킹, 선거일 직전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 등이 없었다면 민주당이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 혐오와 선정적 언론도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은 역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를 벌이고도 패배했다"며 "거짓인 데다 분별없는 공격이 담긴 책을 판매하며 공직 생활을 마무리 짓다니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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