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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도 '안정적'

등록 2024.04.30 19:09:19수정 2024.04.30 21: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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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견조한 내수로 2.2% 성장률 기록 전망

"2년 만에 한국신용등급 발표…견고한 신뢰"

"경상수지 흑자 3~4년간 GDP 2% 내외" 관측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30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인 'AA'로 유지했다. 아울러 수출 경쟁력과 견조한 내수 성장으로 올해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30일 S&P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는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한 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는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견조한 수출 경쟁력과 내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1.4%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GDP는 오는 2027년까지 4만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 2018~2021년 동안 평균 6%를 상회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까지 최근 2년 동안에는 1%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총선 결과가 우리나라의 경제 및 재정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에 대해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의 재정수지는 -1% 수준으로 추정했다. 내년 이후에는 경기가 회복하면서 점차 개선세로 전환될 거로 관측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채무 부담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국내 금융기관의 우발채무 리스크가 제한적인 수준"이라면서도 "북한 정권 붕괴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일 비용에 따른 우발채무 위험은 한국 신용등급의 가장 큰 취약점이다. 통일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불확실성도 신용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견조한 순대외자산과 경상수지 흑자 등 강력한 대외건전성이 견고한 신용등급의 기반"이라며 "경상수지 흑자는 향후 3~4년 동안 GDP의 2%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물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물가안정 목표제와 중앙은행의 독립성 등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재부는 "S&P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에 한국 신용등급을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견고한 신뢰를 다시 보여줬다. 특히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 전망과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등급 발표에 앞서 지난 19일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의 면담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S&P 등 국제신용평가사들과의 긴밀히 소통해 우리 경제 상황 및 정책방향을 적극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현판. 2023.04.04.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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