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LB]흔들리는 오승환 "직구·변화구 모든 부분이 문제"

등록 2017.09.25 17:31: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MLB]흔들리는 오승환 "직구·변화구 모든 부분이 문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를 진단했다.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를 마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5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투런포를 얻어맞는 등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4로 지면서 오승환은 시즌 6패째(1승 2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4.10으로 올라갔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라간 것은 7월20일 뉴욕 메츠전 이후 67일 만이다.

 경기를 마친 후 오승환은 '제구가 문제인가, 아니면 체력적인 부분이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변화구와 직구 모두 제구를 비롯해 모든 부분에서 안 좋다. 그것이 가장 문제"라고 설명했다.

 5회 첫 타자 크리스토퍼 보스틱에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오승환은  스탈링 마르테를 상대한 오승환은 2구째 시속 90.9마일(약 146㎞)짜리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오승환은 "몸쪽 사인이 나왔는데 공이 높은 쪽으로 몰리면서 장타가 나왔다"며 "주자가 1루에 있는 상황에서 실투하지 않고 땅볼을 유도해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됐다"고 자책했다.

 한국,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떠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지만, 올해 지난해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오승환은 76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졌고,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을 마무리 투수로 시작한 오승환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중간계투로 밀려났다. 오승환은 이날까지 62경기에서 59⅓이닝을 던지며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자신감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오승환은 "극복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