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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3공장, 해외 건설 계획...내년 상반기 장소 결정"

등록 2017.09.29 15:07:20수정 2017.09.29 18: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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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기업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기업과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2.27. [email protected]

서정진 회장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해외 파트너들의 요청으로 해외에 지을 계획"
김형기 사장 "셀트리온 내년 2월 중순쯤 코스피 이전 상장 및 주식 매매 가능할 것"

【서울=뉴시스】 이진영 장서우 기자 = 코스닥 바이오 의약품 개발·제조업체 셀트리온이 해외에 제3공장을 건설을 추진한다.

창업자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주총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서 회장은 이날 주총 시작 후 30분 만에 깜짝 등장해 "원래 제3공장은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해외 파트너들의 요청 등에 따라 해외에 지을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3공장을 어느 나라에 지을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이사회를 열고 3251억원을 투자해 현재 5만리터(ℓ) 규모인 인천 송도 1공장을 10만ℓ 규모로 증설하고, 12만ℓ 규모 3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1공장 증설을 2018년까지 마무리하고, 3공장은 2019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3공장이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2021년이면 셀트리온은 31만ℓ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특히 공장 3곳 신설과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인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연 30만ℓ), 스위스의 론자(연 28만ℓ)에 맞먹는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코스닥에 '잔류 의향'를 나타냈던 서 회장은 이날 이전상장 결정된 만큼 이를 위해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우리도 시가총액 20위권 안에 있는 회사인데 격에 맞게 가야 한다"며 "회사는 주주분들의 결정에 따라 셀트리온을 이전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과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서 갖고 있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맞다"며 "코스닥 시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회사가 해야 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 회장은 "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남아있고 코스닥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저와 우리 사장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코스닥 시장이 개선돼야 할 부분, 특히 기술 중심 시장으로의 변화와 같은 부분에서 목소리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공매도를 쳐도 신경 쓰지 마라. 오늘은 (공매도를) 쳤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공매도와 싸우는 것 그만하자"며 "실적으로 견인할 테니 주가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좀 참아달라"고 주주들을 다독였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내년 2월 중순부터 코스피에서 주식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기 셀트리온 공동 대표이사는 "바로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거래소에 예비심사 제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연내 이전상장은 어렵고 대략 내년 2월 중순쯤에 코스피 이전상장 및 주식 매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코스피 200지수는 편입은 내년 3월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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