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객실서 콘서트장까지 사정거리 계산

등록 2017.10.08 16:22: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AP/뉴시스】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2017.10.01

【서울=AP/뉴시스】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독(64)의 동생 에릭이 AP통신에 공개한 스티븐 패독의 사진. 2017.10.0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스티븐 패독(64·사망)이 범행을 앞두고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방에서 총기를 난사할 음악 축제장까지의 사정거리를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수사당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패독이 총격을 가한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의 32층 객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필 메모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패독은 지난 1일 이 호텔방에서 건너편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59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 패독은 범행 직후 경찰이 객실에 진입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패독이 머물던 방 안에서는 그의 시신과 함께 총기 23정과 탄약들이 대거 발견됐다. 경찰은 패독이 혼자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고 그의 범행을 지원한 공범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주차된 패독의 차 안에는 22kg 분량의 폭약과 탄약이 들어 있었다. 패독은 지난 8월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범행을 계획했다가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패독이 범행 직후 자살한 탓에 경찰은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은퇴한 회계사로 생전 풍요로운 생활을 했다. 도박을 즐기긴 했지만 별다른 범죄 전력은 없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